이번 미니어처 주택은 독일어로 Doppelhaus라는 것입니다. 독일어 사전에는 연립주택이라고 나오지만 우리나라 연립주택하고는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땅콩주택이라 불리우는 형태입니다. 독일에서는 주택 형태를 보면 Wohnung(보눙)이라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빌라, 연립주택, 아파트 형태와 같은 집합건물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Haus(하우스)는 단독주택인데 여기에는 Einzelhaus(아인첼하우스)라는 우리나라의 단독주택이 있고, Doppelhaus(도펠하우스)라는 땅콩주택이 있습니다. 도펠하우스는 영미권의 duplex house에 해당합니다. 이것은 독립된 두채를 하나의 건물로 붙여 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독일의 경우 이러한 주택 형태는 3채 이상이 연속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층수도 1층만 있을 수도 있지만 한채가 지하층과 지상층을 합하여 3층 이상으로 이루어진 경우도 많습니다.
아래는 완성한 것인데 왼쪽과 오른쪽 양쪽에 출입문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붕에 굴뚝도 2개가 있고 다만 오른쪽 집은 유리온실과 같은 것을 앞에 설치한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그 밑에 뒷부분도 보시면 완전히 대칭으로 이루어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Faller사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져온 이미지인데 보통 도펠하우스의 경우 정원도 분리되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래 이미지에서는 정원은 경계 구분 없이 사용하고 뒷편의 주차장도 경계 구분없이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했네요. 독일에 사는 지인은 3채가 연속되어 있는 집에 사는데, 보통 가운데가 정원 면적이 제일 적어서 집값은 가장 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분 사는 옆집 주인이 게을러서 정원을 정리 안하는 바람에 계속 신고 들어가서 그 사람은 계속 벌금(?)을 맞는다고 하더군요. 보통 저런 집들은 이웃간에 소통도 잘 하면서 지내는 것 같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도펠하우스는 아니고 독일 있을 때 제가 살던 옆집 아인첼하우스인데 조립한 도펠하우스와 느낌이 유사해서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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